저는 31살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28살입니다. 만난 지는 2년 정도 됐고, 평소에 큰 싸움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헬스장 남자 트레이너 때문에 계속 마음이 불편합니다.
여자친구가 3개월 전부터 PT를 받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운동 열심히 하는 거니까 저도 좋게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트레이너 얘기를 너무 자주 하더군요. “쌤이 식단 이렇게 하랬다”, “쌤이 자세 좋다고 했다”, “쌤이 나보고 많이 변했다고 했다” 이런 말을 거의 매일 했습니다.
솔직히 그때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여자친구 휴대폰 화면에 택배 결제 알림이 떠서 우연히 봤는데, 40만 원짜리 운동화를 주문했더군요. 제가 “신발 샀어?”라고 물어보니까 처음엔 얼버무리다가 결국 트레이너 생일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순간 말이 안 나왔습니다. 제 생일 때는 10만 원짜리 지갑 하나 받았고, 저는 그것도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헬스장 트레이너한테 40만 원짜리 선물을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비싼 걸 하냐고 물어보니 여자친구는 “쌤 덕분에 살도 빠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고마워서 하는 건데 왜 이상하게 보냐”고 했습니다.
더 기분 나쁜 건 제가 불편하다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너는 내가 발전하는 걸 응원해주는 게 아니라 질투만 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남자친구면 내가 좋아지는 걸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저는 운동하는 건 응원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연락 자주 하고, 사적인 선물까지 비싸게 하는 건 선 넘은 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건 확실히 말려야 하는 상황인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