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수학 수학문해력 연구소입니다.
수학은 자연의 비밀을 알아내는 학문이자, 우리 삶과 밀접한 모든 자연현상의 원천기술입니다.
그렇기에 바람직한 수학교육은 오직 '관찰'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우리 연구소는 ‘라스북’ 독서를 통해 세상을 관찰하며 맥락을 이해하는 ‘인문수학’을 지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냅니다.책을 읽으며 생각의 힘을 키울 때, 비로소 긴 문장도 스스로 해독하는 진짜 ‘수학문해력’의 눈을 뜨게 됩니다.
문제집이 아닌 독서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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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Ruler)가 없던 옛날에는.. | 당근 카페
연구소장
인증 27회 · 2일 전
자(Ruler)가 없던 옛날에는..
옛날 사람들은 ‘자’가 없는데 어떻게 길이를 쟀을까?
문구점에 가면 언제든 살 수 있는 '자'가 없던 아주 옛날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 거예요. 엄마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듯, 아주 쉽고 다정하게 들려줄 수 있는 인문학 수학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순서를 바꿔 볼게요
■학부모가 들려주는 이야기
"OO야, 만약 우리 집에 있는 자가 몽땅 사라지면, 이 장난감 자동차 길이를 어떻게 잴 수 있을까?"
지금은 '1센티미터', '1미터'라고 전 세계 사람들이 똑같이 약속한 자가 있지만, 옛날 옛적에는 자가 아예 없었대. 그래서 사람들은 아주 멋진 생각을 해냈지. 바로 '내 몸'을 자로 쓰는 거야!
■인문학 이야기 (몸이 곧 자였던 시절):
피라미드를 지었던 아주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팔꿈치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자로 썼어. 또 어떤 나라의 왕은 자기 발바닥 크기를 자로 쓰기도 했대.
우리 조상들도 손을 활짝 편 크기인 '한 뼘',
두 팔을 옆으로 벌린 크기인 '한 길'을 자로 썼단다.
내 몸이 걸어 다니는 자였던 거지!
■과학 이야기 (몸 자의 커다란 문제점):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어. 아빠 손은 엄청 크고, OO이 손은 귀엽고 작잖아?
아빠 손으로 재면 세 번 만에 끝나는 책상이, OO이 손으로 재면 일곱 번이나 재야 하네?
그래서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내가 맞다, 네가 맞다!" 하며 사람들이 맨날 싸웠대.
그래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서 "안 되겠다! 키가 크든 작든 누구나 똑같이 쓸 수 있는 진짜 자를 만들자!" 하고 약속한 게 지금 우리가 쓰는 센티미터(cm)와 미터(m)야.
■수학 개념 (길이를 잰다는 건?):
길이를 잰다는 건 거창한 게 아니야. '내 손 한 뼘'이 장난감 상자 안에 몇 번 들어가는지 회수를 세어보는 놀이란다.
질문1)
엄마 손 한 뼘이랑 OO이 손 한 뼘 중에 누구 게 더 클까?
그럼 우리 식탁을 재면 누구 손이 더 많이 필요할까?
(엄마 손 한 뼘으로 식탁을 재면 5번 들어가고, OO이 손 한 뼘으로 재면 8번 들어가요. 그럼 엄마 손 뼘과 OO이 손 뼘 중 어디가 더 길까?)
질문2)
책상 위에 있는 수학책의 (세로) 길이를 재어 보려고 해.
내 손뼘으로 재면 3번 들어가고, 새 연필로 재면 2번 들어가네? 그럼 내 손뼘과 새 연필 중 어떤 게 더 길까?
■학부모 가이드
거실에서 하는 '우리 집 인간 자' 놀이
글로만 보면 재미없죠? 오늘 저녁 바로 할 수 있는 초간단 놀이예요.
놀이 방법:
《내 뼘 자 만들기》
아이와 엄마가 손을 스케치북에 대고 색연필로 본떠서 그려보세요.
가위로 오려서 '나만의 손 자'를 만듭니다.
《누가누가 맞나 재어보기》
거실에 있는 TV장이나 식탁의 길이를 아이의 '손 자'로 몇 번 들어가는지 세어보게 하세요. 그 다음 엄마의 '손 자'로도 세어봅니다.
《재미있는 발견》
"와! OO이 손으로는 6번인데, 엄마 손으로는 4번밖에 안 되네?
물건은 그대로인데 숫자가 다르다,
그치?" 하면서 숫자가 다른 이유를 아이가 직접 깨닫게 해주세요.
어려운 공식이나 숫자 계산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이들은 이 놀이를 통해 "아하,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똑같이 쓰는 '자'가 필요한 거구나!" 하고 수학의 필요성을 마음으로 먼저 배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