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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제/금융
상권분석 강사
인증 26회 · 1일 전
[왕과사는남자 그 시절 부동산?] 수양대군은 왜 그 집을 빼앗았을까?
📜 조선시대 단종 시절의 '피바람 공매' 이야기
안녕하세요! [송도 인사이트] 모임장 기도하입니다.
한 주를 치열하게 달려온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머리도 식힐 겸, 딱딱한 현대 부동산 뉴스에서 벗어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의 부동산'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최근 우리가 스터디하고 있는 '공매와 경매' 시스템, 과연 조선시대에는 어땠을까요? 특히 피바람이 불었던 1453년, 어린 '단종' 시절로 가보겠습니다.
🗡️ 1. 계유정난: 조선 최고의 '핵심 입지'가 시장에 나오다
단종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실권은 좌의정 '김종서'를 비롯한 고명대신들에게 넘어갔습니다.
당시 권력의 정점에 있던 김종서 일파의 저택들은 한양(서울) 최고 핵심 입지인 북촌 일대의 '대장 아파트' 격인 대저택들이었죠.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수양대군(훗날 세조)이 '계유정난'이라는 쿠데타를 일으켜 김종서와 그 일파를 하룻밤 새 숙청해 버립니다.
자, 여기서 부동산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주인을 잃은 이 어마어마한 대저택과 토지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2. 조선시대판 NPL(부실채권)과 공매:
'적몰(籍沒)'
조선시대에는 반역이나 큰 죄를 지으면 목숨을 빼앗는 것은 물론, 그 사람의 모든 전답(토지)과 집, 심지어 노비까지 국가가 강제로 몰수했습니다.
이를 '적몰가산(籍沒家産)'이라고 합니다.
현대로 치면 세금을 못 내거나 대출을 갚지 못해 국가(법원, 캠코)가 재산을 강제로 압류하여 '공매(온비드)나 경매'로 넘겨버리는 것과 완벽하게 똑같은 시스템입니다.
💰 3. 그 핵심 매물들은 누구의 차지가 되었을까?
국가로 귀속된(적몰된) 김종서 일파의 엄청난 알짜 부동산들은,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데 공을 세운 '정난공신'들에게 논공행상으로 하사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한명회, 권람, 신숙주 같은 인물들이 한양의 대장급 부동산을 '무상(0원)'으로 낙찰받아 부와 권력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 것이죠.
남의 피눈물이 묻은 재산이었지만, 자본주의(당시엔 신분제)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권력(정보력)을 쥐고 준비된 자들이 한양 최고의 입지를 싹쓸이하는 '거대한 부의 이동'이 일어난 순간이었습니다.
🦅 [ 투자 인사이트]
500년 전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자본의 흐름은 소름 돋게 똑같습니다.
누군가 위기를 맞아 방어선이 무너질 때, 그들이 소유했던 알짜 자산들은 '적몰'되어 시장에 쏟아집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양대군처럼 칼을 들고 남의 집을 빼앗을 필요가 없습니다. 합법적이고 세련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인 '법원 경매'와 '온비드 공매'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니까요.
지금 고금리와 PF 부실 사태로 인해, 과거 김종서의 대저택처럼 탐나는 물건들이 온비드에 반값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명회처럼 기회를 낚아챌 것인가, 아니면 시장의 구경꾼으로 남을 것인가는 오직 우리의 '실행력'에 달려 있습니다.
송도 인사이트 오신분들!, 역사 이야기로 가볍게 워밍업 하셨다면 오늘 하루도 현업에서 최고로 탁월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