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보호자들이 모여
반려견 행동 문제와 생활 습관에 대해 정보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짖음, 분리불안, 산책 매너, 공격성, 배변 문제 등
반려견을 키우며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고
경험과 해결 방법을 공유합니다.
전문 훈련 상담 카페라기보다는
보호자들끼리 편하게 질문하고 정보를 나누는
따뜻한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반려견과 더 즐겁게 생활하고 싶은 분들
누구나 환영합니다 🐶
카페장: 행동교정 관련 경험과 정보를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함께 나누겠습니다.
송도동
반려동물
멍멍리노
2주 전
강아지에게 합법적인 X약(?)을 주면 생기는 일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어떤 행동 하나에 갑자기 눈이 반짝이면서 집중력이 확 올라가는 순간이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농담처럼 “우리 강아지 이거 보면 미쳐요”라고 말하는 것들이 있죠.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놀이나 프리스비 같은 놀이입니다.
강아지 행동학에서는 이런 놀이를 **사냥 본능(prey drive)**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쫓고 잡는 행동이 강아지의 본능적인 행동 패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이나 원반을 꺼내는 순간
눈이 반짝이고
집중력이 확 올라가고
보호자를 계속 바라보고
에너지가 한 방향으로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 비비도 딱 그런 경우입니다.
사실 비비가 어릴 때는 집에서 대형사고를 꽤 많이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훈련을 접하게 됐고, 이후에는 프리스비 동호회 활동도 하면서 훈련을 계속하게 됐습니다.
지금 비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저(보호자 아빠)와 원반입니다.
목줄이 묶여 있지 않은 상태로 밖에 있어도
원반 하나만 있으면 다른 데로 가지 않고 저만 바라보면서 앉아 기다립니다.
프리스비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보면
특히 보더콜리 같은 견종들은 대부분 그 정도의 집중력과 자제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강아지가 깊게 몰입할 수 있는 놀이 하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생활하는 데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에게 이런 놀이가 생기면
에너지를 발산할 방향이 생기고
보호자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산만한 행동이 줄어들고
보호자와의 관계도 훨씬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동학에서도 신체 활동과 정신 집중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놀이가 강아지의 스트레스 해소와 행동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이런 표현을 합니다.
강아지에게 하나쯤은 푹 빠질 수 있는 X약(?) 같은 놀이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요.
간식을 주는 것과 달리 이런 놀이는
보호자와 함께 해야만 이루어지는 활동이라 강아지에게는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교감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