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영혼을 치료받고 힐링하는 공간이에요. 오랫동안 팝음악을 사랑하고 즐겨들으며 자랐던 80년대 팝음악 대활성기의 음악들을 소개하며, blues, rock, jazz 의 명반과 마스터들의 영혼을 담은, 명연주들을 서로 얘기하는 까페로 만들어가려고 해요. 기타 오래치면서 느낀 악기에 대한 애정, 깊은 이해를 서로 얘기하는 순수 음악 피터팬들의 성원을 기다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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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GRIM -Eric clapton- | 당근 카페
블래키
인증 28회 · 1개월 전
PILGRIM -Eric clapton-
1998년,
eric clapton 은 젊은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simon climie 와 함께 만든, 정말 보석처럼 귀중한 앨범을 발매합니다. 그 앨범 타이틀이 바로 오늘 소개할 앨범 ‘Pilgrim’ 입니다.
중년시절, 활발한 rock 에 기반을 두고 절친 phil collins 와 언제나 든든한 밴드음악의 주춧돌이 되어주는 Nathan east, 키보드와 만능 편곡 엔터테이너인 재주꾼 greg phillingane 등과 같이 밴드활동을 하며, 수많은 rock 의 명곡들을 만들어 내왔지만 98 년도에는 simon 과 함께,완전한 새로운 시도의 R&B, ambient,psychidelic pop, bounce 의 혼합적이고 상당히 모던한 앨범을 탄생시킵니다.물론, 전체 음악의 원류는 blues, rock 에 기반을 둔 eric 의 원래 모습과 변함이 없으나 한층 변화된 새로운 synthesizer 의 다양한 소리와 런던 로열 필하모닉 60인조 오케스트라의 장엄하고 고귀한 클래식 반주를 뒤섞어 결국, eric 의 수많은 음반들중에서도 굉장히 실험적이고 깊이 있는 수작들을,계속 매곡마다 다른 vibe로 인도하는 얄범이,바로 이 ’pilgrim’ 앨범이라 느껴집니다.개인적으로는,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2026년에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흥얼거리는 수작들로 모아진, 전 곡들이 깊은 울림과 함께 보석처럼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track 1 — my father’s eye
2— river of tears
3— pilgrim
4— broken hearted
5—one chance
6— circus
7— going down slow
8— fall like rain
9— born in time
10— sick and tired
11— needs his woman
12— she’s gone
13— you were there
14— inside of me
총 14곡으로 이루어진, 이 빛나는 앨범은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eric 의 여러가지 쟝르음악에의 시도와 블루스에 기반을 둔 R&B, psychidelic funk 등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느낌을, 비운의 추락사로 잃은 그의 아들 conor의 눈을 보며 만든 my father’s eye가 첫곡으로 가슴을 열어주고 슬프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마치 눈물의 강에 빠져 죽어버린 듯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대곡 river of tears 가 연이어 눈물을 쏟게 만들며,다시 인생을 초월한 순례자의 자세와 진정한 안식을 찾아 발길을 옮기는 수도자의 마음을 느낄수 있는 앨범 타이틀곡 pilgrim 으로 이어집니다. 블루스의 고전울 재해석한 going down slow, 죽은 아들 conor 와 함께 써커스를 구경하러 간 날을 회상하며 ,슬픈운명을 막을수 없었던 아버지의 아픈 추억을 노래한 circus,
bob dylan 의 곡 born in time, 그의 fender strat 의 클린톤 소리가 영롱하게 울려퍼지는 you were there, 마지막으로 앨범 재킷 디자인으로 그려진 상심의 바다에서 바라본 파란 별 지구를 그리며, 공간을 가늠할수없는 광활한 우주속에서 나즈막히 읊조리는듯한 inside of me 에선, 사실상 그의 장녀인 ruth kelly clapton 의 나레이션 참여도 들을수 있는 곡으로 끝을 맺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한듯한 그의 기타톤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현악기 소리들. 그리고 속삭이듯 읊조리는 그의 whispering vocal( eric 은 이 창법을 배우기위해 오랜동안 이 창법의대가들애게 사사를 받으며 완성했다고 함)이 simon climie 의 기막힌 믹스다운으로 이루어낸, 명반이라고 자신있게 권해봅니다! 죽울때까지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을, 그런 masterpiec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