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단어들의 정의를 읽어 보세요.ㅎ
영어 표준화에 큰 역할을 한 사전 만들기에
전념했던
새뮤얼 존슨이 단순한 사전 편찬자가 아니라 유머 감각과 독설이 있는 문필가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Bookworm (책벌레)
ㅡ책을 파먹는 벌레
ㅡ지나치게 책 읽는 학생
ㅡ자기 생각 없이 책을 읽는 사람
보통은 "독서가"를 칭찬하는데,
존슨은
"책만 읽고 자기 생각은 안 하는 사람"
도 책벌레라고 정의했습니다.ㅎ
Dull (따분한)
신나지 않은, 유쾌하지 않은.
예문: 사전을 만드는 일은 따분한 작업이다.
이건 존슨이 거의 자기 자신을 놀리는 농담입니다.
수년간 사전을 만들면서
"솔직히 말해 이 일은 재미없다."
라고 적어 놓은 셈이지요.
Excise (특별소비세)
상품에 부과되는 가증스러운 세금
사전이라면 중립적이어야 하는데,
존슨은
"가증스러운(odious) 세금"
이라고 적었습니다. ㅎ
개인 의견이 들어가 버린 것이지요.
Patron (후원자)
이게 제일 유명합니다.
지지하고 보호해 주는 사람.
주로 거만한 태도로 도와준 대가로 아첨을 받는 불쌍한 인간.
이건 사실 자신의 후원자 체스터필드 경을 저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전 작업할 때는 안 도와주다가
사전이 거의 완성되자
"내가 후원자다."
라고 생색을 냈거든요.
그래서 존슨이 아주 비꼬아서 정의해 버렸습니다.
Pension (연금)
국가에 고용된 사람들에게
조국에 대한 반역의 대가로 주는 돈
ㅎㅎㅎ
이건 당시 정치인들을 비꼰 정의입니다.
나중에 존슨 자신도 국가 연금을 받게 되자 사람들이
"박사님, 사전에 뭐라고 써 놓으셨죠?"
하고 놀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존슨의 사전은 단순한 사전이 아니라,
18세기 영국인의 유머와 편견과 정치관까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Patron(후원자) 정의는 무척 재미있습니다.ㅎ
"거만한 태도로 도와주고 아첨을 받는 불쌍한 인간."
사전에서 이렇게 대놓고 비꼰 사람은 존슨 박사 말고는 거의 없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