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즈미 처음 알아보는 분들은 그냥 멋있는 그림을 고르면 되는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전통 이레즈미에는 생각보다 암묵적인 규칙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의 흐름을 따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을 중심으로 좌우 균형을 맞추거나, 팔이나 가슴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구성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작은 그림을 여기저기 따로 하는 것보다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많이 합니다.
또 하나는 배경과 주제가 같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용이면 구름이나 물, 잉어면 물결 같은 배경이 같이 들어가면서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이레즈미는 보통 주제 하나 + 배경 이렇게 한 세트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게 여백입니다. 처음 하는 분들은 꽉 채우는 걸 생각하지만, 전통 이레즈미는 일부러 피부를 남겨두는 구성이 많습니다. 그 여백 때문에 그림이 더 살아 보이고 전체 균형도 좋아집니다.
그래서 이레즈미는 단순히 그림 하나를 넣는 느낌보다는, 몸 위에 하나의 큰 작품을 만들어 간다는 개념에 가깝다고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