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너무 좋아하는 카페장입니다
보유 시계는 한 3개정도 있지만 더 갖고싶고, 그치만 사고싶은게 너무 많아 온라인 덕질만 하는 모임입니다
서로 갖고있는 시계 갖고싶은 시계 공유해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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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30회 · 2일 전
2유로 기념 시계
제가 가진 특별한 기념시계를 소개합니다.
기념숫자 2의 의미 : 유로화 단일통화 사용개시 2002년 (1월1일)
다이얼 디자인은 말 그대로 2유로 디자인 기반에 시계의 예술성 가미 업그레이드 2유로 디자인.
현재의 기준으로 봐도 예술적 가치가 높다.
나의 보물상자 타임박스 오픈.
25년간 보물함에 잠들던 시계
깨어나다.
25년.
크라운 사이의 개스킷 탭을 제거하자
25년간 잠자고있던 무브먼트가 정상작동한다.
처녀막을 뚫었다.
시계방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중급 이상의 쿼츠 무브먼트같은데.
25년. 말 그대로 사반세기를 잠들어있었는데,
정상작동이라니.
나도 놀람.
2002년 유로 원년의 예고: 풍산 2유로 특별 기념 시계
본 시계는 유로화(Euro)가 현금으로 공식 통용되기 시작한 2002년 1월 1일 직전, 그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2001년 말 극소량 제작 및 배포된 비매품(Not For Sale) 모델이다. 약 25년간 신품 상태로 타임캡슐에 보관되어 오다 좀 전에 찢었다.
1. 2001년, 새로운 화폐 시대를 향한 준비
유럽 대륙이 '유로'라는 단일 통화 체제로 통합되기 직전인 2001년 말, 세계 화폐 제조 시장은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우리에게 2002년이 월드컵의 4강 신화로 기억되는 뜨거운 해이듯, 이 시계는 그 직전 유로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원하며 제작된 타임캡슐과 같다.
2. 방산 기술의 정수와 유로화의 조우
대한민국의 대표 방산 기업인 **풍산(Poongsan)**은 총포탄 제조 등 정밀 제강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유로화 소전(동전 원판) 공급의 주역이 되었다.
희소 가치: 본 시계는 일반 판매용이 아닌, 유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일회성 특별 기념 시계이다.
획득 경로: 당시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했던 방산 관계자로부터 증정받은 것으로, 시중에서는 결코 구할 수 없는 NFS(Not For Sale) 모델이다. 본인 역시 소장 가치를 고려하여 향후 처분 계획이 없는 비매품으로 간직할 예정이다.
3. 제원 및 특징 (Specifications)
제조사/제조국: 풍산 (Poongsan Group) / 대한민국 (Assemble in Korea)
무브먼트: 범용 쿼츠 (Quartz Movement)인데, 모델식별 불가. 케이스백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음.
케이스: 황동 도금 (Brass Plating) 및 스테인리스 스틸 백
디자인: 2유로 동전 모티프 다이얼 (바이메탈 기술 형상화)
4. 소회
대한민국 기업이 유럽 경제 통합의 상징인 유로화 제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음을 증명하는 역사적 유물이다.
5. 25년의 봉인을 뚫고 일어난 기적
가장 경이로운 점은 보관 상태다. 용두에 끼워져 있던 절연 탭을 제거하자마자, 25년 전의 배터리가 그대로 살아있어 초침이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일시적인 작동이 아니라 배터리 잔량이 상당량 보존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완벽한 절연 탭의 역할과 최적의 보관 환경이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굳이 지금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 없이, 이 녀석이 스스로 멈추는 그날까지 25년 전의 에너지를 온전히 누려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