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까지 쓰게 될 줄 몰랐네요.
저희 집은 형제끼리 사이가 정말 좋은 편이었습니다.
명절마다 웃고 떠들고, 부모님도 늘 “너희끼리는 절대 싸우지 말아라” 하셨고요.
그런데 부모님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병원 모시고 다니는 것도, 생활비 챙기는 것도 대부분 제가 했습니다.
솔직히 시간도 돈도 많이 들어갔지만 가족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최근 부모님 집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였습니다.
형제 중 한 명이
“상속은 무조건 똑같이 해야지”
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데 순간 너무 허무했습니다.
부모님 모실 때는 바쁘다고 잘 오지도 않던 사람이
재산 이야기 나오니까 제일 먼저 나서는 모습이 솔직히 많이 서운했습니다.
저도 욱해서
“그동안 부모님 병원은 몇 번이나 같이 갔냐”
라고 말했고 결국 크게 싸웠습니다.
그 뒤로 가족 단톡방 분위기도 이상해졌고
서로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있습니다.
돈 때문이라기보다
평생 가족이라고 믿었던 사이가 이렇게 되는 게 너무 허무하네요.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아니면 부모님 간병한 사람이 조금 더 받아야 하는 게 맞다고 보시나요? 진짜 다른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