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바리새인들은 성경을 치열하게 연구했지만, 정작 성경이 가리키는 주인공인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머리만 커진 박제된 신앙으로는 영혼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 공부가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부딪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종교적 위선일 뿐고 절규할수밖에 없다.
내 안의 절박함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요동친다. '나는 지금 성경을 읽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는가?' 성경 구절을 분석하는 데는 치열하면서도, 삶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일에는 왜 이리 인색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말씀의 종착지는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오직 예수라는 살아있는 실체여야 한다.
이제 성경을 펼치는 내 손길에 거룩한 두려움이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문자를 넘어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심장박동을 느끼지 못한다면, 나의 묵상은 공허한 행위에 불과하다. 주여, 지식의 장막 뒤에 숨은 나를 끄집어내어 주소서. 성경이 증언하는 그 살아계신 예수 앞에 내 심령을 정직하게 대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