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살아 있는 믿음은 열매를 맺습니다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2014년 신월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비가 갠 오후였습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한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수레 앞에는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손자가 작은 두 손으로 수레를 함께 밀고 있었습니다.
수레 안에는 시장에서 막 사 온 콩나물 한 봉지와 바나나 한 송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골목 모퉁이를 도는 순간, 아이의 서툰 손길 때문에 손수레가 길가에 세워진 검은색 외제차를 “쓱~” 하고 긁고 말았습니다.
순간 할머니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아이는 놀라 울음을 터뜨렸고, 할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수레를 멈춰 세웠습니다.
“차 주인한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그 표정에는 걱정과 미안함이 함께 묻어 있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한 학생이 상황을 보고는 차 앞 유리창에 꽂혀 있던 연락처로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주었습니다.
잠시 후, 차 주인 부부가 도착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긴장했습니다. 비싼 외제차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차주가 다가오더니 오히려 할머니께 고개 숙여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길가에 차를 세워서 불편을 드렸네요.”
차주의 아내는 울고 있는 아이를 안아 주며 말했습니다.
“괜찮아… 많이 놀랐지?”
그 순간 시장 골목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조용해졌습니다. 돈보다 더 빛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본 것입니다.
이 사연이 인터넷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우디 코리아에서는 차주를 수소문해 이렇게 전했다고 합니다.
“고객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수리비 전액을 회사에서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한 사람의 양심, 한 사람의 배려, 한 사람의 선한 행동이 또 다른 선함을 움직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예수님은 나무는 열매로 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행위로 구원받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하지만 진짜 믿음이 있다면 반드시 삶 속에 열매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오래 신앙생활을 했는데도 변화도 회개도 사랑도 없고, 삶의 열매도 없다면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야고보서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중생은 단순히 교회를 오래 다닌 경력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나 생명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생명이 들어오면 반드시 변화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살아 있는 믿음의 열매를 맺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5월 3일 주일예배 설교 말씀 권성수 대구동신교회 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특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