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실적 악화에도 배터리 관련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ESS가 새로운 ‘실적 돌파구’로 떠오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으로 비롯된 가동률 부진을 ESS로 얼마나 잘 상쇄하느냐가 향후 업체들의 실적 반등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5000원에서 58만원으로 올렸다. 이진명 수석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 2월 미국 누적 유틸리티용 ESS 설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하며 수요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북미 ESS 생산능력은 내년 상반기까지 22GWh가 추가되며, 전기차(EV)향 배터리는 눈높이 하향 조정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유럽 중심의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으로 우려보다 기대를 가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로 67만원을 제시했다. 이성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ESS 매출액을 10조4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연간 EV 매출액을 앞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업사이클이 시작될 미국 ESS 시장이 핵심 승부처가될 것으로 전망했다.SK이노베이션의 경우 SK온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쟁 이전 대비 정유업황 호조 지속성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했다.향후 전기차 수요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장기화 및 디젤 숏티지(공급부족)로 유럽 내 전기차 총소유비용(TCO)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디젤 차량 비중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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