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키우면서 요즘 계속 아끼고 있었거든요
저는 제 옷 하나 사는 것도 눈치 보이고
배달 한번 시키는 것도 고민하면서 살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남편 카드로 장보다가
결제 내역 알림이 같이 뜬 걸 봤는데
제 이름으로 화장품이랑 운동화가 결제돼 있더라고요
순간 제가 산 건가 했는데
집 오니까 택배가 와 있었습니다
남편이 아무 말 없이
제가 전에 지나가면서 예쁘다고 했던 거 기억해두고 몰래 주문한 거였어요
제가 왜 이런 걸 샀냐고 했더니
“맨날 애기 것만 보길래 그냥 사봤다”
라고 하는데
진짜 별말 아닌데 괜히 울컥했어요
결혼하고 이런 사소한 기억 하나가
사람 마음 오래 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