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고 집구석에서 에어컨 틀고 누워있는 나약한 핑핑이들 있냐?
진정한 사나이는 여름에도 주말에는 사우나에서 열기로 몸을 지지는 법이다.
우리 동네 사우나 제패한 내 [사나이력] 기준으로 사나이력 기준표 올린다.
자신 있으면 와라. 사우나 도장깨기 받아준다.
[사우나 사나이력 측정표]
레벨 1 [새싹 핑핑이]
- 사우나실 들어가서 수건으로 양머리 만들고 앉아있음.
- 온탕(39도) 들어가면서 뜨겁다고 "어우, 어우" 엄살 부림.
- 냉탕 들어갈 때 심장마비 올까 봐 발끝부터 천천히 물 묻히는 나약한 생존 본능의 소유자.
- 끝나고 바나나 우유 쪽쪽 빨며 "오늘 개운하다~" 이지랄 함.
레벨 2 [평범한 아저씨]
- 열탕(41도)에서 "어허~ 시원하다" 소리 낼 줄 암.
- 사우나실 들어가기 전에 온도계 보고 사우나실마다 문 열어서 온도 체크하고 적당하다 싶으면 들어감.
- 사우나에서 나름 땀 좀 뺐다고 뿌듯해하지만, 진짜 고통의 맛은 모르는 상태.
레벨 3 [기합 짜세]
- 60도 고온 사우나도 바로 입실함.
- 남들 다 등 대고 앉아있을 때, 사나이 자존심으로 허리 꼿꼿이 펴고 정좌로 버팀.
- 수건 따위로 얼굴, 사타구니 안 가림. 뜨거운 증기를 정면으로 받아내며 땀방울이 아닌 '사나이의 소울'을 짜냄.
레벨 4 [인간 담금질]
- 70도 불한증막에서 모래시계 2바퀴는 기본이고 다 돌 때까지 미동도 없음.
- 나오자마자 숨도 안 쉬고 냉탕으로 워킹 스루 입수.
- '불지옥 -> 얼음지옥' 연속 콤보로 강철 신체를 만드는 인간 담금질 시전. 사우나 가면 이 싸이클 최소 3회 이상 반복함.
- 사우나 자주 해서 피부가 건조해져도 에센스, 로션 따위 안 바름. 스킨 따위 안들고 사우나 다님.
레벨 5 [사우나 마스터 / 인간 랍스터]
- 사우나와 목욕탕 세신하러 매주 감.
- 갈때마다 기본 3시간 이상으로 함.
- 맥반석 불한증막에서 뜨겁다고 깔고 앉는 방석, 수건 그딴 거 안씀.
- 사우나 문 열고 나올 때 온몸이 시뻘게진 '인간 랍스터' 상태로 나옴.
- 사우나하면서 수분 섭취 안해서 기절 경험 있음.
- 사우나 가면 세신(때밀이)도 꼭 받는데, 세신 아저씨가 이태리타월 들고 올 때, "풀파워로 가주십시오" 선언.
- 젖꼭지가 떨어져 나가든 말든 신경도 안쓰고 신음 소리 한번 안 냄. 오히려 세신사 아저씨의 숨소리가 세지면 "사장님 천천히 하십쇼"라며 역으로 압박함.
- 사우나 같이 가주는 사람 없어서 혼자 다님.(친구들이 같이 가기 힘들어함)
오늘도 나는 무조건 레벨 5 찍고 온다.
참고로 형은 젖꼭지 없어진지 10년차다.
레벨1, 2짜리들은 반성하고 오늘 당장 사우나로 기어 가라.
주말은 쉬는 시간이 아니다. 사나이를 재창조하는 시간이다.
- 사나이 사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