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결혼할 때 ‘필’이 온다는데…
전 회피성향이 있는 사람과 확신이 없어 끝났습니다.
다들 어떠셨나요?
다들 결혼할 때 보면 “이 사람이다 싶은 필(Feel)이 딱 왔다”,
“운명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같은 말들을 많이 하잖아요.
아직 미혼인 제 입장에서는
그 ‘기운’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느낌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 확신이라는 게 안 생겨서, 관계를 끝냈어요.
평소엔 참 좋았는데, 우리 관계에 위기나 갈등이 발생했을 때가 문제였어요.
문제를 건강하게 대화로 해결하지 못했고, 상대방의 회피 성향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겠더라고요.
갈등이 생기면 입을 닫아버리거나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정서적 공감을 원하는데, 상대는 정서적 교감을 어려워합니다.
싸울때마다 설명(변명)하고, 괴로워하는 마음을 아무리 말해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만 하네요..
그저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어..내 마음 좀 알아줘하고 읍소한건데..말이죠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고 복잡하네요.
결혼하신 분들은 정말 그 ‘필’이라는 게 오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상대방의 위기 대처 방식이나 회피 성향 때문에 관계를 정리해 보신 분 계시는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는데, 다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진짜 계기가 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