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 건가요?
30대 후반 여자고운동하려고 필라테스 시작한지 두달 정도 됐어요.
지방이라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그룹수업 등록했는데5대1 수업에 남자가 한명 껴있거든요.
처음엔 그냥요즘 남자도 필라테스 많이 하나보다했어요.
근데 문제는…너무 시선이 느껴져요.
필라테스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동작 자체가 민망한 게 많잖아요.
레깅스 입고다리 벌리는 자세,엎드리는 자세,힙 들어올리는 동작들…
솔직히 여자끼리만 있어도 민망할 때 있는데남자회원까지 있으니까 신경이 너무 쓰여요.
근데 더 스트레스인 건그 남자분 시선이 자꾸 느껴진다는 거예요.
처음엔 제가 예민한 줄 알았어요.
근데 거울 보다가 눈 마주친 적도 몇 번 있고,제가 자세 바꿀 때마다 시선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수업 집중이 안 돼요.
얼마 전에는강사님이 자세 잡아주려고 뒤쪽 돌아다니는데그 남자분이 거울로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아서진짜 얼굴 화끈거렸어요.
근데 또 애매한 게대놓고 뭘 한 건 없어요.
그래서 어디 말하기도 애매해요.
다른 여자 회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고,저 혼자만 의식하는 사람 되는 것 같아서괜히 민망하기도 하고…
근데 저는 진짜 너무 불편해요.
운동하러 갔다가계속 몸 의식하고,레깅스 내려 확인하고,자리도 일부러 맨 뒤로 가고 있는 제 모습 보니까현타 옵니다.
남편한테 말했더니남자 있는데 왜 그런 데를 다니냐오히려 저한테 뭐라 하고…
진짜 제가 예민한 건가요?
아니면 원래 여자분들도남자 껴있는 필라테스 수업 불편한 사람 많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