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남편이 엄청 잘 버는 건 아니에요.대기업도 아니고 전문직도 아니고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일하고생활비 밀린 적 없고술도 많이 안 마시고애들한테도 잘하는 편이에요.
근데 친정엄마는 늘 남편 수입이 마음에 안 드나 봐요.
전화할 때마다 은근히 한마디씩 합니다.
요즘 그 월급으로 애 둘 키우기 힘들지 않냐남자는 나이 들수록 더 벌어야 하는데너 고생하는 거 보면 속상하다
처음엔 딸 걱정인 줄 알았어요.
근데 계속 들으니까걱정이 아니라 무시처럼 느껴집니다.
얼마 전엔 친정 갔다가남편이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너 솔직히 결혼 잘한 건 아니다네가 더 욕심냈으면 더 편하게 살 수 있었다
그 말 듣는데 진짜 가슴이 철렁했어요.
제가 사치 부리며 사는 것도 아니고남편이 놀고먹는 사람도 아닌데왜 자꾸 제 결혼을 실패한 것처럼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더 속상한 건엄마 말 듣고 나면 저도 괜히 남편이 작아 보인다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남편 얼굴 보면 미안하고,또 엄마 말이 신경 쓰이고…
남편은 저희 친정에 잘하려고 노력하는데엄마는 늘 돈 기준으로만 보는 것 같아요.
제가 엄마한테 그만 좀 하라고 하면엄마는 또 딸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며 서운해합니다.
진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정엄마가 남편 돈 못 번다고 무시하는 말,그냥 흘려들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딱 잘라 선을 그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