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요즘 건강검진 결과 안 좋게 나와서진지하게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저녁 먹고 나면 맨날 선언해요.
나 이제 진짜 안 먹는다야식 끊는다당 끊는다
근데 이상하게 꼭 새벽만 되면 사람이 변함ㅋㅋ
어제 새벽에 제가 물 마시려고 잠깐 깼는데거실에서 희미하게 냉동실 여는 소리가 들렸어요.
딸칵—
순간 직감 왔죠.
또 먹는다.
근데 귀찮아서 그냥 다시 잤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주방 갔다가 진짜 비명 질렀어요.
냉동실 문이 활짝 열려있는 거예요ㅋㅋㅋㅋ
안에 있던 냉동만두 다 흐물흐물,아이스크림은 국처럼 녹아있고,고기에서는 물 뚝뚝 떨어지고…
진짜 순간 멘붕.
남편 깨워서 물어보니까처음엔 자기는 모른다고 우기더니제가 쓰레기통에서 아이스크림 막대기 발견함ㅋㅋ
증거 딱 나오니까 갑자기 조용해짐.
알고 보니 새벽에 몰래 아이스크림 퍼먹다가소파에서 그대로 잠든 거예요ㅋㅋ
근데 더 웃긴 건남편이 눈 비비면서 한다는 말이
나도 꿈에서 뭔가 녹고 있었어…
진짜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왔어요ㅋㅋ
결국 아침부터 냉동실 청소하고버린 음식만 몇 만원어치인지…
제가 화내니까 남편이 갑자기 미안했는지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다시 사왔는데
하필 또 제일 큰 통으로 사옴ㅋㅋㅋㅋ
진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인가 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