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 이런 거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에요.남의 폰 보는 거요.
연애할 때도 안 봤고,결혼하고도 남편 폰 관심 없었습니다.
근데 요즘 이상하게 촉이 오더라고요.
남편이 폰을 너무 예민하게 숨겨요.
예전엔 소파에 던져놓고 화장실도 가던 사람이요즘은 폰 들고 다니고,엎어놓고,제가 옆 지나가면 화면 바로 끄고…
처음엔 제가 예민한 줄 알았어요.
근데 어느 날 새벽에 남편 폰 알림이 계속 울리는데남편은 자고 있고,저는 잠도 안 오고…
진짜 딱 한번만 보자 싶어서 봤습니다.
근데 여자랑 바람 이런 건 아니었어요.
문제는…
회사 여자 직원이랑 카톡하는 말투가 너무 다정한 거예요.
“고생했어요ㅎㅎ”“오늘도 예쁘시네요”“커피는 제가 살게요^^”
이런 식인데…
솔직히 남편이 저한텐 안 하는 말투거든요.
집에서는 맨날 피곤하다고 누워만 있는 사람이밖에서는 저렇게 살갑게 구는 거 보니까갑자기 너무 현타 왔어요.
근데 더 웃긴 건제가 그걸 봤다는 사실 때문에 제가 더 죄인 같은 거예요.
남편은 아직 제가 폰 본 거 몰라요.
근데 요즘 자꾸 그 카톡 말투 생각나고,옆에서 자는 얼굴 봐도 짜증나요.
바람은 아닌 것 같은데기분이 너무 더럽다고 해야 하나…
제가 괜히 혼자 의미부여하는 걸까요?
아니면 유부남이 회사 여자직원이랑 저런 말투 쓰는 거솔직히 선 넘은 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