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진짜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어요.
아침에 딸 학교 데려다주는데갑자기 딸이 그러더라고요.
엄마는 왜 다른 엄마들처럼 안 꾸며?
순간 심장이 철렁했어요.
학교 앞 보면 진짜 예쁘게 하고 오는 엄마들 많거든요.
머리도 깔끔하고,운동복 하나를 입어도 세련되고,피부도 반짝반짝하고…
저도 알아요.
근데 현실은아침 6시에 일어나 애 챙기고,남편 출근 준비하고,집안일하고 정신없이 살다 보면제 얼굴 볼 시간도 없어요.
솔직히 화장 안 한 지 오래됐고,옷도 맨날 똑같은 티에 레깅스 돌려입어요.
거울 보면 저도 깜짝 놀랄 때 있어요.
예전 사진 보면 진짜 다른 사람 같거든요.
그래서 딸한테 웃으면서
엄마도 꾸미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했더니
시간 없으면 덜 자면 되잖아
이러는데ㅋㅋㅋㅋㅋ
진짜 웃픈 거 있죠.
애는 아무 뜻 없이 한 말인데그날 하루 종일 괜히 우울하더라고요.
근데 더 웃긴 건그날 저녁에 남편이 절 보더니
애 말 듣고 충격받았냐?내일 피부과라도 다녀와~
이러는데 진짜 등짝 때릴 뻔했어요ㅋㅋ
아니 누가 이렇게 만든 건데요…
엄마 되고 나서부터는꾸미는 것도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네요.
다른 엄마들도 애한테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