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결혼한 지 2년 정도 됐고,
제부랑은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만 보는 사이예요.
처음엔 그냥 조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를 보는 눈빛이 너무 신경 쓰입니다.
기분 탓인가 싶어서 넘기려 했는데
볼 때마다 점점 이상해요.
대화할 때 눈을 제대로 못 마주친다 해야 하나…
근데 또 시선이 자꾸 아래로 내려가요.
솔직히 말하면
가슴 쪽을 보는 느낌이 너무 자주 들어요.
한두번이면 제가 민감한가 했을 텐데
가족들 다 같이 밥 먹을 때도 그렇고,
제가 지나가면 시선 따라오는 느낌도 있고…
얼마 전에는 집에서 다 같이 술 마시다가
제가 더워서 겉옷 벗었는데
제부 표정이 순간 확 달라지는 걸 봤거든요.
뭐라 설명은 못하겠는데…
그 눈빛이 너무 음침했어요.
근데 문제는
동생은 전혀 눈치 못 챈다는 거예요.
오히려 제부가 착하고 순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말하기가 애매해요.
괜히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 되는 건 아닐까 싶고…
근데 솔직히 여자 촉이라는 게 있잖아요.
사람이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느껴질 때 있지 않나요?
요즘은 가족 모임 가는 것도 좀 불편해졌어요.
옷도 괜히 신경 쓰이고,
단둘이 있는 상황 안 만들려고 피하게 되고…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진짜 사람 눈빛이라는 게
느낌이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