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사람 좋아서 말 거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보다보니까 대화 방향이 이상해요.
만날 때마다 꼭 돈 얘기로 흘러갑니다.
남편 어디 다니냐,자가냐 전세냐,애 학원 몇 개 보내냐,방학 때 어디 가냐…
처음엔 저도 아무 생각 없이 대답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질문이 점점 디테일해지는 거예요.
얼마 전엔 갑자기
남편 연봉 꽤 되시죠?애 둘인데 학원 그렇게 보내려면 돈 많이 들겠다~
이러는데 순간 좀 띠용했어요.
그리고 제가요즘 물가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그래도 언니네는 여유 있어보이던데~차 바꾸셨잖아요ㅎㅎ
이러는데…
아니 차 바꾼 것도 중고 바꾼 건데왜 이렇게 사람 집 사정을 샅샅이 보는 느낌인지 모르겠어요.
더 웃긴 건본인 집 얘기는 절대 안 해요.
맨날 저희 집만 물어봄.
심지어 한번은 애들끼리 놀다가저희 집 와서 냉장고 보더니
와 반찬 진짜 잘 해드신다~한우도 자주 드시나봐요?
이러는데 진짜 기분 이상하더라고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아니면 원래 이런 사람들은은근히 비교하고 견적 보는 걸까요?
요즘은 그 엄마 만나고 오면괜히 제가 인터뷰 당한 기분이에요.
다른 엄마들도 이런 사람 꼭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