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올 때마다 제 냉장고부터 여는 거 너무 스트레스예요..
진짜 별 거 아닐 수도 있는데이게 몇 년 반복되니까 사람 미치겠네요.
시어머니가 저희 집만 오면앉자마자 냉장고부터 열어보세요.
처음엔 그냥 물 드시려고 여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에요.
냉장칸 열고,반찬통 하나씩 보고,김치통 열어보고,심하면 냉동실까지 봅니다.
진짜 제 앞에서요.
그러면서 꼭 한마디씩 하세요.
“반찬이 왜 이렇게 없니”“애 키우는 집이 냉장고가 허전하다”“요즘은 집에서 국도 안 끓여 먹니?”
이런 식으로요.
처음엔 웃으면서 넘겼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시어머니 온다고 하면 냉장고 정리부터 하는 제 모습 보고 현타 오더라고요.
괜히 배달음식 흔적 치우고,마트 가서 반찬 채워놓고,김치통 정리하고…
아니 내가 왜 집에서 눈치를 봐야 하나 싶어요.
더 짜증나는 건남편 반응입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더니
“엄마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그냥 별 뜻 없이 보는 거다”
이러는데…
솔직히 여자들은 알잖아요.
그냥 보는 눈빛이랑평가하는 눈빛 다른 거.
얼마 전엔 시어머니가 냉장고 보다가유통기한 지난 소스 하나 발견하고는
“이러니까 애들이 아픈 거다”
이 말하는데 진짜 눈물 날 뻔했어요.
애들 밥 굶기는 엄마 된 기분이랄까…
저 나름대로 일하면서 애 키우고 버티는 건데집 올 때마다 살림 검사 받는 기분이에요.
요즘은 초인종만 울려도 스트레스 받고,시어머니 방문 날짜 잡히면 며칠 전부터 우울합니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
원래 시어머니들은 며느리 집 오면 냉장고부터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