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늘 곁에 있어서 당연했던 사람,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둔 안부,
한때는 소중해서 가슴에 품고 살았던 마음들까지도
시간 속에 묻어두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문득,
스쳐 지나가는 음악 한 곡에
익숙한 거리의 바람 한 줄기에
잊고 있던 기억들이 조용히 떠오릅니다.
그 순간 마음은 짧지만 강하게 흔들립니다.
행복했던 기억 하나에도
사람의 감정은 다시 살아나고
굳어 있던 마음속에 작은 온기가 번져갑니다.
행복한 사람은 결국
행복한 사람을 알아보고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웃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혼자가 아닌 이유는
그렇게 서로를 붙들어 주는 소중한 인연 때문 아닐까요.
함께 웃어주는 사람,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
힘들 때 이름 하나만 떠올라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쩌면 인생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하루를 견디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 곁에 함께하는 모든 인연들,
그리고 아직도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
그 모든 순간과 관계가
참 큰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