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자락 허굴산에 있는 천불천탑은 특별한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법당도
없는 곳이지만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곳으로 유명해 소망을 품에 앉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합천의 명소이다.
허굴산은 천태만상 솟은 바위 산봉우리 아래 큰 굴에 있던 부처님을 보고 올라가 보면 텅 비어 있었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바위 능선이 험준하기로 유명해 합천의 삼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 부근의
바위가 마치 부처가 누워있는 와불 형상을 하고 있다.
주지스님인 용탑스님은 수행을 하며 13년 동안 산에서 흩어진 바위를 직접 모아 나르고 쌓아 수백 개에 달하는 돌탑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돌탑 속에 앉아 부처님이 되어보는 부처돌탑, 선사, 고대 시대에도 기도했던 용바위 자연마애불과 더불어 천불천탑에서만 볼 수 있는 무수히 많은 돌탑이 답사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천불천탑은 전각은 별도로 없지만 곳곳마다 세워진 돌탑들이 사찰이고, 소원성취 용바위와 자연 마애불이 야외 법당이다.
초록빛 풀내음이 가득하고 하늘에서 보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초입길은 돌탑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5m가 넘는 탑마다 부처들이 앉아 있어 돌탑 하나하나가 법당 이고 기도처가 되는 신기한 곳이다.
산중 사찰의 입구에 위치한 소원 연못은 용의 형상 중 여의주에 해당하며 이곳은 옛날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한국 신화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신) 박랑의 전설이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 박랑이 가려움증에 시달려 고생하고 있는데 꿈에 허굴산 신령이 나타나 "내 몸에 더운 김이
가득 차 고생하고 있으니 그대가 내 배꼽 부분에 박힌 돌멩이를 뽑아 달라. 그러면 더운 김이 그곳으로
빠져 고통이 멎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박랑이 돌멩이를 뽑아내자 허굴산에 가득 찼던 더운 김이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