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洗美苑), 참 아름다운 이름을 지닌 연꽃 동산이다.
세미원이란 동산 명 옆에 이런 글이 부연되어 있다.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
이 말은 장자(莊子)에서 따온 말이다.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는 의미다.
마음을 씻는다는 말은 번뇌를 씻고, 세속의 때를 씻는다는 의미다.
절에 가보면 입구에 놓인 다리를 “세심교(洗心橋)”라 불린다.
속세의 번뇌 망상을 씻고 정토에 들어가는 다리라는 의미다.
중생의 마음 <때>는 알음알이다.
분별 망상이 바로 본연의 마음을 덮고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이 아름알이를 모두 내려놓으라는 의미도 된다.
산속의 사찰 입구에 보면 일주문이나 일주문 옆에 입차문내(入此門內) 막존지혜(莫存知慧)”라는
푯말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세심(洗心)과 같은 의미다.
세속의 모든 알음알이를 내려놓고 들어오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