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의 진심] 풍도를 찾는 회원님들을 위한 쉼터(아지트)를 꿈꾸며... | 당근 카페
자연지기
인증 16회 · 1일 전
[카페지기의 진심] 풍도를 찾는 회원님들을 위한 쉼터(아지트)를 꿈꾸며...
안녕하세요, '풍도섬' 카페지기입니다. 😊
오늘 섬 선착장에 내리는데, 정말 가슴 뭉클하고 보람찬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카페에 올렸던 자전거 사진을 기억하시고는, 한 회원님이 "혹시 풍도섬 카페지기 사장님 아니시냐"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시더라고요. 좁은 섬에서 우리 회원님을 이렇게 직접 마주하니 어찌나 반갑고 쑥스러우면서도 신이 나던지요. 제가 올리는 정보들이 오시는 분들께 매 순간 좋은 참고가 되고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힘이 납니다.
사실 제가 재작년에 큰 고비(뇌경색)를 겪고 나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이 아름다운 풍도섬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한 번 크게 아파보고 나니, 사람 귀한 줄을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이 좋은 풍도를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더군요.
그래서 요즘 제 머릿속은 온통 **'우리 회원님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아지트)'**를 만드는 생각뿐입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밤새 밤낚시하고 갯바위 타다가 몸은 천근만근인데, 바닷물과 땀에 절은 채로 씻지도 못하고 육지행 배를 탈 때의 그 피로감을요. 30분마다 온몸에 피로가 콱콱 쑤시듯 쌓이지 않습니까?
그럴 때 거창한 숙소는 아니더라도, 저렴하게 잠깐 눈 붙이고, 하다못해 배 타기 전에 시원하게 샤워 한 번 딱 하고 갈 수 있는 공간만 있어도 얼마나 개운하고 깨끗하겠습니까. 그런 소박하고 정겨운 사랑방 같은 쉼터를 우리 회원님들께 꼭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제 뜻과 달리 이런 아지트를 하나 마련하는 과정이 참 녹록지가 않고 현실적인 벽도 높네요. 마음 같지 않게 자꾸 잔계산을 하거나 말 바구니를 돌리는 상황들을 마주할 때면 솔직히 난감하고 씁쓸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오늘 선착장에서 저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회원님 덕분에 다시 힘을 내보려 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돈을 바라고 하는 영리 사업이 아니라 우리 회원님들과 순수하게 정을 나누고 풍도를 더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고 싶은 제 진심이 있기에 계속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들만의 멋진 아지트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회원님들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게 안전 낚시하시고, 섬에서 제 자전거 보시면 언제든 반갑게 인사 나눠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