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하나로 나라를 구한
뱃사공
1592년 5월 23일 왜놈이 전쟁을 일으켜 부산포로 침략을 해왔다.
부산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겁쟁이 왕 선조는 맨먼저 의관도 갖추지 못하고 의주로 도망쳤다.
신립장군의 방어선이 탄금대에서 패하자 의주로 잽싸게 도망쳤다.
의주로 도망쳐 선조는 명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명나라에서는 우선 현지 상황을 판단하기 위하여 사유상 이라는 자를 조선에 파견했다.
그는 교활하고 야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명나라를 등에 없고 조선 정부를 업신여기며 조선이 망해서 명나라에 구원을 요청 한다고 조선을 우습게 보고 조선으로 파견되었다.
그대로 조선에 들어왔으면 오만 방자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며 여러모로 조선을 괴롭게 했을 인물이었다.
그가 막 압록강을 건너기 위하여 조선에서 보낸 나룻배를 타려다가 보니 뱃사공이 눈 하나가 없는 애꾸눈이었다.
사유상은 뱃사공을 보고 갑자기 손가락 하나를 쑥 내 보였다.
그랬더니 뱃사공은 손가락 둘을 펴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자 사유상은 손가락 셋을 펴보였다.
뱃사공은 이번에는 주먹을 쥐고 흔드는 것이다.
사유상은 껄껄 웃고 그를 존중 하는 태도를 보였다.
강을 건너자 우리나라에서는 오성 이항복 대감이 통역과 함께 접반사로서 대기하고 있었다.
사유상은 이항복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그대의 나라에는 인물이 많습니다. 일개 뱃사공까지도 천지인을 알고 우주는 하나라는 걸 아는 놀라운 수준의 많은 것을 아는 훌륭한 인물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내가 뱃사공을 보고 우주(宇宙) 는 하나요. 하고 손가락을 하나 펴 보였더니, 뱃사공이 하늘과 땅, 천(天)과 지(地)는 둘이요 하고 손가락 두개를 펴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천시(天時), 지리 (地理), 인화(人和)의 삼 요소, 근본을 이루는 것이라고 손가락 세 개를. 펴서 표시했더니, 뱃사공은 그 세 가지 정신은 모두가 하나요 라고 주먹을 흔들어 대답했습니다.
일개 뱃사공까지 그 정도로 天地人和를 깨달았으니, 과연 조선은 군자가 많은 나라이군요."
그러면서 공손해지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한 이항복은, 다음날 그 뱃사공에게 어떻게 대했기에 그렇게 됐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뱃사공의 대답은 이러했다,
"아 그놈, 흉악하고 건방진 놈 입디다. 그놈이 나를 보자마자 너 눈깔이 하나구나 하고 손가락을 하나 세웠지요. 그래서 나도 본래는 너처럼 눈이 둘이었다고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놈은 손가락. 세 개를 펴고 흔들었습니다.
그 뜻은, 네 누깔, 내 눈깔 합치면 셋이라고 손가락 셋을 흔드는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래서 내가 화가 나서 주먹을 내밀며 '너 죽을래' 하고 주먹을 쥐고 흔들며, 까불면 너 죽는 줄 알아 하고 주먹을 흔들었더니 고개를 숙이고 껄껄 웃으며 한걸음 물러서기에 가만두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이항복은 껄껄 웃으며 당신이 나라를 구했소. 하고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는 명나라로 돌아가 조선은 천지를 아는 어진이가 많고 훌륭한 인재가 많은 나라라, 명나라는 필히 군사를 보내야 합니다. 라고 명나라 황제를 설득하여 이여송 장군을 파병하여 조선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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