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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소통
예비 시어머니의 한마디 때문에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 당근 카페
바다
6일 전
예비 시어머니의 한마디 때문에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해서 잠을 못 잘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서른두 살 여자이고,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4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양가 상견례도 끝났고 예식장 계약까지 마친 상태라 사실상 결혼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예비 시댁에서 식사를 하던 중 예비 시어머니가 하신 말 한마디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맞벌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웃으시면서 "결혼하면 돈은 같이 벌어도 집안일은 여자가 더 잘해야 가정이 편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애매해졌는데 남자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냥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사실 그 말 자체보다도 남자친구의 반응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엄마 세대는 원래 그런 생각이라 그냥 넘기면 되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이 쉽게 넘겨지지 않습니다.
결혼은 둘이 하는 건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남자친구가 중간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정말 다정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크게 싸운 적도 없고 저를 많이 배려해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