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별걸 다 수집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아는 사람이 수집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도 있고 실속도 있다고 했어요.그분은 자신이 수집하는 것에 대해얘기를 해주면서 상당한 자부심을 보였어요.처음에는 비웃음이 들키지는 않을까 조심했는데듣다보니 그들의 수집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생각도 했지요. 수집가는 따가운 혹은 무심한 시선이 익숙한 듯 수집과 수집품에 대한 변호를 멈추지 않았어요.그 수집가에게는 정말 수집품과 수집에 대한 열정이 보였죠.끝까지 그 수집품의 가치에 대한 공감은 갖지 못했지만적어도 그 기세에 눌리기는 했어요. 문득 나는 수집하는 것이 있는가를 생각해봤어요.요즘은 소설책을 모으고 있는데 저에게는 그 수집이 재미도 의미도 자부심도 있죠. 사람들은 저마다 수집에 열망이 있는 것 같아요.무엇을 얼마나 수집하는가만 다를 뿐이죠.때로는 그 열망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기도 하고그 수집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하는 듯 해요. 어떤 것을 원하고 수집하는가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또한 것을 수집하기 위해 산을넘고 강을 건너는 열망은그것을 얼마나 사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기도 하죠.밭에 감추인 보화를 위해 밭을 사버리는 사람처럼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수집하는 사람들일까요?우리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수집하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수집하죠.그것을 얻기 위해 기도하고 애쓰며 마음을 졸이죠.비록 우리가 수집하는 것에 대한따갑거나 무심한 시선에도 불구하고요. 은혜를 수집하는 사람들우리가 바로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