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누군가의 문장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만, 사실 도서관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빈 칸'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직 쓰지 못한 문장들이 머물 수 있는 빈 자리, 그리고 타인의 서툰 고백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너른 여백 말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취약함을 세상에 내어놓는 용기이며, 그 글에 공감을 누르는 것은 "당신의 고독이 틀리지 않았다"라고 말해주는 고결한 환대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문장에 밑줄을 그어줌으로써 비로소 타인이 아닌 동행이 됩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당신의 사유를 이곳에 흘려보내 주세요.
당신이 보낸 작은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생의 지지대가 되고, 그 연대의 흔적들이 모여 비로소 이곳은 '낭만'이라는 이름을 얻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