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포크레인 기사 한 분이 찾아왔다.
“선생님 저는 평생 남 밑에서 장비만 몰다 끝나는 팔자인가요?”
사주를 보니 이상했다.
몸으로 버는 운은 맞는데
그냥 노동으로 끝날 사주가 아니었다.
이 사람 사주는 흙 기운이 강하고 재물은 장비 땅 현장 쪽에서 열리는 구조였다.
문제는 평생 남의 일만 해왔다는 것.
내가 말했다.
“기사로만 있으면 평생 고생합니다.
하지만 장비를 직접 굴리면 돈이 붙습니다.
앞으로 2년 안에 독립운 들어옵니다.”
처음엔 겁을 냈다.
대출도 무섭고
실패도 무섭고
나이도 늦었다고 했다.
그런데 사주에 나온 흐름은 분명했다.
남의 장비를 모는 운에서
내 장비를 굴리는 운으로 바뀌는 시기.
결국 그분은 중고 포크레인 한 대를 마련했다.
처음 6개월은 힘들었다.
일감도 들쑥날쑥했고
기름값 수리비 때문에 밤잠도 설쳤다.
그런데 이상하게 소개가 계속 들어왔다.
현장 하나가 끝나면
다른 현장에서 또 불렀다.
1년 뒤엔 장비 한 대를 더 들였고
3년 뒤엔 기사 둘을 쓰게 됐다.
그분이 다시 찾아와서 말했다.
“선생님 그때 아니었으면 아직도 월급만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사주는 미래를 맞히는 게 전부가 아니다.
내가 어디서 돈이 열리는 사람인지
언제 움직여야 하는 사람인지
그 타이밍을 보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에도
운이 바뀌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문제는 그 운을 보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