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할보르센 파사칼리아를 처음 듣게 된 이유는 역시나 연주회 때문이었어요. 모 앙상블에서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피아노가 없는 작품 특히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작품이 있으면 즇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은근 클라리넷은 바이올린과 음색이 유사한 면이 좀있어요. 리드를 스치는 바람소리는 미묘하게 현을 긁는 느낌을 연상하게 만들죠. 그래서 바이올린 작품들을 트렌스크립션해서 연주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는데, 이때도 비슥한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는 바이올린 비올라, 혹은 바이올린 첼로 이렇게 연주를 많이하는데, 득유의 극적인 느낌이 꽤 맘에 들었어요.
현악기를 트렌스크립션해서 클라리넷으로 연주할때 가장 큰 산은 화음을 어떻게 처리하나였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화음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한분이 더 붙어서 연주하는 것이 방법이 될테지만 저는 꾸밈음이나 중복되는 음들은 약간 생략해서 연주하는 방법으로 트렌스크립션했었어요.
나중에 다른 기회가 있다면 또 연주하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오늘 이 곡을 듣게 됐던 이유는 왠지 비올라 레파토아를 알아보면 또 다른 곡을 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다양한 세계를 만나면 두가지 생각이 들어요.
1번. 재미있다!!!
2번. 숨막힌다. 이걸 언제 다하지…
1번은 상태가 좋을때, 2번은 상태가 나쁠때의 감상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재미있다 인것 같아요. 계속 재미있을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