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 지 몇 주 뒤에야 늦은 인사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기 현장 시공 회사를 한창 다니다가 힘에 부쳐서 올해 8월에 그만뒀었습니다.
그렇게 근 몇 주를 집에서 눕고 뒹굴며 지내다가
이렇게 세월만 보내지 말고 남는 시간에 뭐라도 해보면서 스펙 하나라도 만들자 다짐하였고, 그렇게 일하면서 벼르고 별러왔던 전기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달동안은 저희 동네 구립 문화정보센터를 죄다 돌아다니면서 인강도 챙겨보고, 문제집도 열심히 풀면서 오로지 필기 공부에만 매진하였습니다.
필기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도 필기 시험은 두어번 정도 응시를 하였지만 그 당시는 일에 정신없이 치이면서 지방을 왔다갔다 한 터라 마음이 여러모로 뒤숭숭하였던 탓인지 공부에 집중하기가 상당히 힘들었고, 응시한 필기시험마다 낙방을 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둔 후로는 걸림돌도 없고 일 생각도 안나겠다,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마련되었고, 그 결과 필기 시험에 드디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필기도 합격했겠다, 다음은 실기 시험에 도전하게 됩니다. 필기 시험을 치룬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근방의 전기직업전문학교를 알아보게 되고, 본격적인 실기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과정은 비록 두어달 밖에 되지 않는 길지도 않은 기간이었지만, 그 두 달 동안 연습도 많이 해보고 실수도 몇 번 하면서 실기 실습에 대한 감을 점차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습은 손이 느려서 진도를 따라가는데에 다소 어려움을 느꼈었지만, 선생님들의 친절한 지도로 점차 빨리 작업을 할 수 있는 방식을 몸으로 익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학원의 정식 과정이 끝난 이후로도 시험까지의 기간은 아직 일주일여 정도 남아있어서, 한계를 느낀 저는 자원하여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실습에 대비한 연습을 더 많이 하면서 몸으로 완전히 익히자 다짐하며 실기연습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은 지나서 결국 오늘 오전부터 진행한 전기기능사 실기에 마침내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중간에 살짝 당황한 포인트는 몇 번 있었지만, 다행히도 제한 시간은 남아있던 탓에 빨리 그 실수를 알아채서 수습할 수 있었고, 시험이 종료된 직후 무척 불안했지만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따자고 꼭 따자고 말과 생각으로만 다짐했었던 전기기능사 과정의 대장정을 올해로 끝낼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자격증 시험을 만족스럽게 끝내게 된 보람도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전기 기능사 자격증 준비 과정을 다 끝내고 자격증 정식 수령 신청 기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상 끝이죠.
전기기능사 자격증이 도착하게 되면 이 다음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아직 거기까진 생각이 닿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