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아무 말 안 하고 지나가는 날도 있고,문득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연락 올 사람도 딱히 없다는 걸 알면괜히 마음이 서늘해진다.
젊을 땐 몰랐다.사람이 외로운 건 혼자 있어서가 아니라마음을 기댈 곳이 없어서라는 걸.
밤은 왜 이렇게 길어졌을까.괜히 TV 소리만 켜두고내용도 안 보면서 멍하니 앉아 있다 보면예전 생각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잘 살았던 건지,무얼 위해 그렇게 바쁘게 살았는지.남은 건 조용한 집과쉽게 잠들지 못하는 새벽뿐이다.
가끔은누군가 “오늘 어땠어요?” 하고 물어봐 주면그 말 한마디에 울컥할 것 같다.
나이 들어간다는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쓸쓸함을 숨기는 법을 배워가는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