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재고를 얼마로 잡아야 하나요?"
이전 재고최적화 연재 #4에서 안전재고의 개념을 다뤘습니다. 오늘은 한 단계 더 들어가서, 실제로 숫자를 뽑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안전재고의 본질
안전재고는 보험입니다.
- 너무 적으면? -> 품절 -> 매출 손실 + 고객 이탈
- 너무 많으면? -> 재고 비용 증가 + 창고 공간 낭비
적정선을 찾는 게 핵심이고, 그 기준이 바로 서비스 레벨(Service Level)입니다.
서비스 레벨이란?
"고객이 주문했을 때, 재고가 있을 확률"
서비스 레벨 90% = 100번 중 90번은 재고 있음 (Z값 1.28)
서비스 레벨 95% = 100번 중 95번 (Z값 1.65)
서비스 레벨 98% = 100번 중 98번 (Z값 2.05)
서비스 레벨 99% = 100번 중 99번 (Z값 2.33)
- A등급 제품(매출 상위): 95~99%
- B등급 제품: 90~95%
- C등급 제품: 85~90%
안전재고 계산 공식
안전재고 = Z x 시그마d x 루트L
Z = 서비스 레벨에 대응하는 Z값 (95% -> 1.65)
시그마d = 일일 수요의 표준편차 (수요 변동성)
루트L = 리드타임의 제곱근 (리드타임 9일 -> 루트9 = 3)
표준편차(시그마d)를 구하는 법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엑셀이면 충분합니다.
= STDEV(일별 판매량 범위)
예시: 최근 30일 판매 데이터가 있다면
= STDEV(B2:B31)
실전 예시
A 제품:
- 일평균 판매: 50개
- 일일 판매 표준편차(시그마d): 15개
- 리드타임: 4일
- 목표 서비스 레벨: 95% (Z = 1.65)
안전재고 = 1.65 x 15 x 루트4
= 1.65 x 15 x 2
= 49.5 약 50개
B 제품:
- 일평균 판매: 50개 (동일)
- 일일 판매 표준편차(시그마d): 5개 (변동 적음)
- 리드타임: 4일 (동일)
- 목표 서비스 레벨: 95% (동일)
안전재고 = 1.65 x 5 x 루트4
= 1.65 x 5 x 2
= 16.5 약 17개
같은 판매량이라도, 수요 변동이 적으면 안전재고가 1/3로 줄어듭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안전재고는 "평균 판매량"이 아니라 "변동성"에 비례합니다.
현실적인 팁
데이터가 없으면?
- 처음에는 일평균 판매 x 0.5 ~ 1.0 으로 시작
- 3개월 데이터가 쌓이면 공식으로 전환
리드타임도 변동이 있다면?
- 더 정교한 공식이 있지만, 실무에서는 리드타임을 최악의 경우(최대값)로 넣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검증 방법
- 계산한 안전재고로 운영해보고, 3개월간 품절 횟수를 체크
- 목표 서비스 레벨 대비 품절이 잦으면 -> 안전재고 상향
- 한 번도 안 떨어졌으면 -> 안전재고 과다, 하향 검토
오늘의 핵심
공식: 안전재고 = Z x 시그마d x 루트L
핵심: 안전재고는 평균이 아닌 변동성(표준편차)에 비례
실무 팁: ABC 등급별 서비스 레벨을 다르게 설정하면 비용 최적화
도구: 엑셀 STDEV 함수면 충분
다음 글에서는 EOQ(경제적 발주량) - 한 번에 얼마나 발주해야 가장 싸게 먹히는가를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