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A등급인데 왜 어떤 건 맨날 품절이고 어떤 건 쌓일까? -
지난 글에서 ABC분석 했죠.
매출 기준으로 줄 세우기.
근데 이것만으론 안 잡히는 게 있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A등급이라 넉넉히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 팔려서 쌓여요"
"C등급이라 조금만 뒀는데, 갑자기 주문 터져서 품절났어요"
ABC는 "얼마나 팔리나" 를 보는 거고,
"얼마나 꾸준히 팔리나" 는 안 보입니다.
이걸 보는 게 XYZ분석입니다.
XYZ가 뭔가요?
판매 변동성, 쉽게 말해 들쭉날쭉한 정도로 나누는 겁니다.
X등급: 꾸준히 팔림. 예측 쉬움. 생필품이나 소모품 같은 것들.
Y등급: 어느 정도 변동 있음. 계절성 있는 품목들.
Z등급: 들쭉날쭉 심함. 예측 어려움. 행사품, 신상품, 비정기 주문 품목.
어떻게 구하나요?
변동계수(CV) 라는 걸 씁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엑셀 한 줄이면 끝입니다.
변동계수 = 표준편차 ÷ 평균
엑셀로 쓰면:
=STDEV(판매범위) / AVERAGE(판매범위)
결과값이 0.5 이하면 X등급 (안정적)
0.5에서 1.0 사이면 Y등급 (변동 있음)
1.0 초과면 Z등급 (불안정)
예시로 설명하면
어떤 상품이 4개월간 100개, 95개, 105개, 100개 팔렸다면?
평균 100개, 거의 비슷하게 팔린 거죠. CV값 낮음. X등급.
다른 상품이 300개, 0개, 0개, 200개 팔렸다면?
평균은 125개지만 어떤 달은 아예 안 팔림. CV값 높음. Z등급.
평균 판매량이 비슷해도 관리 방법은 완전히 달라야 합니다.
ABC + XYZ 조합하면?
여기서 진짜 힘이 나옵니다.
AX (많이 팔리고 + 꾸준함)
→ 최우선 관리. 품절 절대 금지. 효자 중의 효자.
AY (많이 팔리고 + 변동 있음)
→ 안전재고 넉넉히. 자주 모니터링 해야 함.
AZ (많이 팔리고 + 들쭉날쭉)
→ 제일 위험. 과잉이었다가 품절이었다가. 왜 이런지 원인 파악 필요.
BX, BY (중간 품목들)
→ 일반적인 관리. 정기 발주로 처리 가능.
BZ (중간 + 불안정)
→ 발주할 때 신중하게.
CX (적게 팔리고 + 꾸준함)
→ 소량만 유지. 안 끊기게만 하면 됨.
CY (적게 팔리고 + 변동 있음)
→ 최소만 유지하거나, 주문 들어오면 발주하는 방식으로.
CZ (적게 팔리고 + 들쭉날쭉)
→ 재고 안 갖고 있는 게 나음. 정리 대상 1순위.
핵심 포인트
AX, BX → 예측 가능. 시스템으로 자동화해도 됨.
AZ, BZ → 여기서 품절/과잉 문제 터짐. 사람이 직접 봐야 함.
CZ → 돈 묶이는 주범. 과감히 정리해야 함.
해보시면 보이는 것들
"이거 왜 맨날 품절이지?" → 알고 보니 AZ. 변동 심한 효자라서 그럼.
"이거 왜 이렇게 쌓여있지?" → 알고 보니 CZ. 안 팔리는데 불안정한 놈.
"이건 신경 안 써도 되겠네" → AX, BX. 꾸준한 애들은 시스템에 맡겨도 됨.
다음 글 예고
ABC-XYZ로 품목 분류했으면, 이제 질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각 품목을 얼마나 갖고 있어야 해?"
다음에는 적정재고, 안전재고 이야기합니다.
"넉넉히"가 아니라 숫자로 정하는 방법이요.
질문이나 "우리 회사는 이런 상황인데..." 댓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