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편을 우연히 봤는데… 아직도 말을 못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퇴근길에 백화점에 들렀다가 정말 우연히
아는 얼굴을 봤습니다.
바로 제일 친한 친구의 남편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려고 했는데, 옆에 낯선 여자가 함께 있는 걸 보고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처음에는 회사 동료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둘이 팔짱을 끼고 웃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그냥 동료 같지는 않더라고요.
혹시 제가 오해하는 걸까 싶어서 아는 척도 못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날 저녁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겁니다.
"우리 남편 오늘 지방 출장 가서 집에 혼자 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지금도 친구를 볼 때마다 그날 본 장면이 계속
떠오릅니다.
괜히 말했다가 제 오해면 평생 원망을 들을 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친구를 속이는 기분이 들어
너무 괴롭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친구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시겠나요? 아니면 확실한 증거가 생길 때까지 아무 말도 안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