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정리하다가 베란다에 쌓여 있던 택배 상자들을 싹 버렸어요.(추후 택배 보낼때 예비용)
남편이 갑자기 상자를 찾더라고요.
"여기 있던 큰 택배 상자 못 봤어?"
저는 당당하게 말했죠.
"다 버렸는데?"
순간 남편 표정이 굳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상자 안에 비상금 30만 원이 들어
있었다네요. 신문지 뭉치와 함께..
평소 지갑에 두면 자꾸 쓰게 돼서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택배 상자 안에 숨겨놨다고... 핑계를..
결국 밤 10시에 둘이 손전등 들고 분리수거장 뒤지러 갔습니다.
다행히 상자를 찾긴 했는데, 비상금보다 그 모습을 본 경비 아저씨 표정이 더 잊히지 않네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한마디 했습니다.
" 반 내놔." 15만원 받아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