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방향 다 적혀 있는데 왜 물어보세요?"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중년 남성분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이 전철, 용산역 가는 거 맞나요?"
전광판에도 적혀 있고, 안내방송도 나오고 있었기에
속으로는 '다 나와 있는데 왜 물어보시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알려드렸죠.
그런데 남성분은 웃으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글씨는 보이는데, 괜히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어서요. 사람 말이 더 믿음직하잖아요."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우리에겐 당연하게 보이는 정보도 누군가에게는
확신이 서지 않아서 일까요.
특히 낯선 곳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도 크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그 이후로는 길이나 방향을 물어보는 사람을 보면 귀찮기보다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전철이나 버스에서 방향이 다 표시되어 있는데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