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살률 10만명당 약 30명
서울 인구수 약 930만명
연간 추정 자살수 2,790명 (증가 추세)
최근 동네 이웃들의 짧은 글 속에서 숨길 수 없는 우울의 기척을 자주 마주합니다. 저도 며칠 전엔 소중했던 친구를 먼 곳으로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고요.
사실 지금의 우리에게 '힘내라'는 말은 어쩌면 너무 가벼운 사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고 싶습니다.
차가운 통계의 숫자로 박제되기엔 우리가 견뎌온 오늘의 무게가 너무도 눈부시다는 것을요. 서울의 화려한 불빛이 끝내 비추지 못하는 그늘 속에서도, 기어이 오늘을 살아낸 당신이라는 세계는 그 무엇보다 거대합니다.
거창한 응원은 못 하더라도, 그저 우리 서로의 온기를 빌려 조금만 더 무사히 살아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