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 차인데…
이런 마음을 어디에도 말할 수가 없어서
익명으로 글 남깁니다.
몇 달 전, 취미 모임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편한 사람이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웃으며 들어주고, 사소한 변화도 알아봐 주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제가 머리 스타일을 바꿨는데,
남편은 아무 말도 없었는데 그 사람은 보자마자
이렇게
"분위기 달라졌네요. 잘 어울리세요."
별말 아닌데도 그 한마디가 자꾸 생각납니다.
아직 둘이 따로 만난 적도 없고, 연락도 가끔 안부
정도만 주고받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답장을 기다리는 제 모습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게 단순한 외로움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이미 마음으로는 선을 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