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걸까요?"
남편은 퇴근하면 인사만 하고 바로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일하고 왔으니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넘게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처음엔 진짜 배가 아픈 줄 알았는데,
휴대폰 불빛이 보이더라고요.
아이가 "아빠!" 하고 불러도 "조금만!" 하고 대답만 할 뿐 나오질 않고, 저 혼자 저녁 준비하고 아이 씻기고 재우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며칠 전에는 제가 장난처럼 "화장실에 방 하나 차렸어?"라고 했더니, 남편이 괜히 정색하면서
"집에 오면 그 시간밖에 쉴 데가 없어."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는 괜히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저는 남편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고, 남편은 집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걸까요.
별거 아닌 일인데도 요즘은 화장실 문만 닫히면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혹시 다른 집도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