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학부모들에게 '중학교때 수능 영어 1등급 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공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영어 기초를 일찍 잡아 나중에 입시 비중이 큰 수학이나 과학에 집중할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의도지만, 입시의 전체적인 구조를 들여다보면 이 전략으로 1등급될때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대부분 아이에게 정답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영어는 현재 절대평가 체제입니다. 이는 일정 점수만 넘기면 변별력이 크게 줄어든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2등급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수학이나 국어 한 문제의 가치보다 작게 설계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해두면 무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영어를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 과도한 시간을 쓰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다른 기회를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 입시의 실질적인 당락을 결정하는 과목은 여전히 수학과 국어이고 그리고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과학(통합과학)입니다.
지금 당장 영어 1등급이라는 성취에 조급해하기보다, 아이가 대학입시라는 긴 레이스를 생각해서 주변 이야기에 휩쓸리지 말고 전략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적보다 중요한건 자녀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