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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천사를 봤다. | 당근 카페
모두의 소설&시
멤버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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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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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전 활동
누구나 소설과 시를 작성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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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인증 30회
·
1개월 전
비 오는 날 천사를 봤다.
지하철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왔다.
집으로 향하는 길.
사람들이 오손도손 모여 앉아
밥을 먹고 있는 식당 앞을 지나,
나는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사는 집은
이 단지를 벗어나
빠른 걸음으로 10분은 더 가야 한다.
단지를 빠져나오자
횡단보도가 눈앞에 나타났다.
건너편에는 아무도 없고,
주변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적막감마저 흐르는 듯한 거리.
차가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지만—
나는 신호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파란불이 켜지기를 기다렸다.
30초쯤 지났을까.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었다.
나는 천천히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때—
툭.
빗방울 하나가
머리 위로 떨어졌다.
툭, 툭.
어깨 위로도 하나둘 떨어지더니—
순간,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산도 없던 나는
급히 비를 피할 곳을 찾았고,
눈에 들어온 곳은
작은 동물병원이었다.
처마 밑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한동안 멍하니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고 있는데—
철컥.
문이 닫히는 소리.
그리고,
“저기요~”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나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천사라고 착각할 만큼
아름다운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네?”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그녀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비 때문에 여기 계시는 거예요?”
“네…”
“혹시 어디까지 가세요?
지하철역 쪽이면 우산 같이 쓰고 가요.”
쏟아지는 빗소리 때문에
우리는 서로 목소리를 높여야 했다.
“아… 저는 집 가는 중이라서요…”
그녀는 잠시 나를 보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럼 저 먼저 가볼게요.”
그 말을 남기고
횡단보도 쪽으로 걸어갔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긴 생머리.
여리여리한 몸.
수수한 옷차림.
그리고—
굳이 지나쳐도 될 상황에서
우산을 같이 쓰자고 건네던 그 마음까지.
…완벽한 여자라는 게,
이런 걸까.
이 단편 소설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소설처럼 만들어 봤습니다.
소설 쓴지는 4년~5년전 이네요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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