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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14화 | 당근 카페
모두의 소설&시
멤버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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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전 활동
누구나 소설과 시를 작성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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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인증 30회
·
1개월 전
30대 백수 14화
지순을 업고 방 안으로 들어섰다.
문이 열리는 순간—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방 안은 온통 부적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벽, 천장, 문 옆까지
눈에 보이는 곳마다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마치 오컬트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
무당이 점을 보는 방 같았다.
아니…
그보다 더 기괴했다.
이런 방에서
이렇게 연약한 지순이 지내고 있었다니.
나는 한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조심스럽게 지순을 침대에 눕혔다.
그리곤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작고,
예쁜 얼굴.
대학교에서도
분명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모임을 일부러 피한다는건.
사람이 모이는 곳 자체를 피한다는 건데—
솔직히,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한참을 서 있다가
나는 천천히 방을 나왔다.
하지만 찝찝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뒤돌아서 방을 다시 봤다.
여전히—
왜 지순이 이런 방에서 지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주인아저씨나 아주머니,
그리고 최씨아저씨나 동네 사람들이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더 혼란스러웠다.
대체…
무슨 비밀인 걸까.
그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때쯤—
끼익.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최씨아저씨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나를 빤히 보더니 말했다.
“오늘 어땠어?”
나는 당황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네…?"
최씨아저씨는 담담하게 이어갔다.
“지순이한테 비밀… 들었어?”
순간 멈칫했다.
“직접 들으라고 둘만 남기고 난 빠진 건데.”
나는 고개를 저으며
상황을 설명했다.
“지순 씨가 술 한 잔 마시고 바로 뻗어서…
대화도 제대로 못 하고 집으로 데려왔어요.”
최씨아저씨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방으로 가지.”
굳은 결심이 담긴 표정이었다.
나는 말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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