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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15화 | 당근 카페
모두의 소설&시
멤버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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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108
·
14시간 전 활동
누구나 소설과 시를 작성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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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인증 30회
·
1개월 전
30대 백수 15화
최씨아저씨의 방은
생각보다 훨씬 단출했다.
마치 고시원생 방 같았다.
낡은 침대 하나.
구석에 놓인 오래된 무협지들.
그리고 묘하게 풍기는
홀아비 냄새.
방 안을 둘러보고 있는데
최씨아저씨가 작은 냉장고를 열어
소주 한 병을 꺼냈다.
“2차는 해야지.”
아저씨는 글라스 잔에 술을 따랐고
나에게 건넸다.
나는 잔을 받아 들었다.
몇 잔이 오간 뒤—
최씨아저씨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사실… 지순이는 귀신을 봐.”
순간,
숨이 멈춘 듯했다.
그제야 깨달았다.
부엌에서 들었던
주인아저씨와 최씨아저씨의 대화가
진짜였다는 걸.
“그래서 그 방이 빨간 거야.”
그는 말을 이었다.
“방을 빨갛게 해두면
귀신이 안 보인다고 해서."
아저씨는 한숨을 푹 ~ 쉬더니
"그런데도…
소용이 없었나 봐.”
그의 목소리는 무거웠다.
“내가 여기 오기 전부터
지순이는 계속 귀신을 봤어.”
나는 말없이 듣고 있었다.
“근데 자네가 온 뒤로—
지순이가 귀신을 안 보기 시작했대.”
내 머릿속이 멍해져 갔다.
“그래서… 사장님이랑 내가 확인해봤어.”
잔을 내려놓으며
“자네가 시골집에 다녀온 적 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지순이가 다시 귀신을 봤어.”
그리고
“자네가 일 나갈 때마다
귀신을 봤다는 것도 확인했고.”
아저씨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결국…
자네가 가까이 있을 때
지순이는 귀신을 안 보는 거야.”
나는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멍하니
아저씨를 바라봤다.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런데… 단순히 귀신만 보이는 거라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최씨아저씨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
그리고 낮게 말했다.
“근데… 지순이는 빙의는 안 되는 대신
서서히 건강을 빼앗기더라고.”
목소리가 낮아졌다.
“중학생 때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하면서
몸이 점점 약해졌대.”
짧은 침묵.
“무당 말로는…
보통 귀신이 아니라고 했어.”
아저씨는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사장님이랑 사모님은
자네가 이 집에 있었으면 하는 거야.
부담스러워서 떠날까 봐
그동안 말도 못 했던 거고.”
그리고 덧붙였다.
“내가 말해주겠다고 했는데
계속 말리셨어.”
잠시 뜸을 들였다.
“하지만…
계속 숨기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오늘 말해주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전에 조심하라고 했던 적이 있잖아"
"네.."
"귀신이 자네한테 붙을 수도 있으니까 그랬던건데..
우연이 자넨 보통 사람이 아닌거 같아서
귀신 붙을 일은 없을거 같아"
대화를 나누던 중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최씨, 방에 있나?"
주인아저씨 였다.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2
1
조회 146
월곶남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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