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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12화 | 당근 카페
모두의 소설&시
멤버 94
·
게시글 108
·
12시간 전 활동
누구나 소설과 시를 작성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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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인증 30회
·
1개월 전
30대 백수 12화
최씨아저씨는
나에게 술 한잔하자고 권했다.
나는 별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함께 밖으로 나왔다.
도착한 곳은
허름한 실내 포장마차였다.
낡은 간판,
기름 냄새가 밴 공기,
그리고 어딘가 익숙한 소란스러움.
우리는 자리에 앉아
소주와 번데기탕을 시켰다.
잠시 후,
소주병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나는 말없이
잔에 술을 따랐다.
최씨아저씨의 잔을 채우고,
내 잔도 채웠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내 잔에 다시 술을 따라줬다.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 잔,
또 한 잔.
대화는 없었고,
오직 술만 오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점점
정신이 흐려지는 걸 느꼈다.
머리가 멍해지고
시야가 살짝 흔들렸다.
필름이 끊기기 직전.
하지만—
최씨아저씨는
여전히 멀쩡해 보였다.
그때였다.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은 말이야.”
잠시 숨을 고르더니
잔을 내려놓았다.
“내가… 주만이 동생을 죽인 게 아니야.”
순간,
정신이 조금 또렷해졌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바라봤다.
“찌른 건 맞아.
근데 일부러 팔을 찔렀거든.”
짧은 침묵.
“그래서…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그의 시선이
잔 속으로 떨어졌다.
“그냥… 많이 맞아서 쓰러진 거지.”
나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한숨처럼
말을 이어갔다.
“근데 사장님은… 날 믿어주질 않네.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
잔을 들어
한 번에 비웠다.
“난… 고씨네 과수원… 너무 좋아.
이제야… 사람답게 사는 것 같은데.”
그의 말은
점점 솔직해지고 있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쌓아둔 게 터진 건지.
나는 그저
조용히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때—
끼익.
포장마차 문이 열렸다.
나는 무심코
그쪽을 바라봤다.
“…어?”
작게 소리가 나왔다.
지순이었다.
최씨아저씨도
내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아.”
“내가 오라고 했어.”
나는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순이 나를 보며
피식 웃었다.
“자네… 지순이한테 궁금한 거 많지?”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오늘, 속 시원하게 다 말해줄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순이 다가왔다.
“아저씨…”
조금 굳은 표정.
“뭘… 속 시원하게 말해준다는 거예요?”
최씨아저씨가
지순을 똑바로 바라봤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있잖아.”
짧은 침묵.
“…그 비밀.”
그 순간—
심장이 크게 뛰었다.
드디어.
빨간방의 비밀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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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0
모나카
1개월 전
너무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