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 그 넓던 바다가 다 얼어버렸다
그것은 매년 있던 일이기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매년 신경쓰이는 게 하나 있다
바로 환청과 환각.
이맘때가 되면 누군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고
들리는 곳을 보면 처음 본 누군가가 손짓하는
그런 환청과 환각.
근데 그게 오늘은 아닌가보다 하루가 끝나기 직전인데도 소리가 안들리는거 보니..어?
엄마가 언제 나갔지? 창밖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쳐다보니까 엄마가 이리오라며 손짓한다.
'이 저녁에?' 나는 금방 잠들려는 찰나였기에 엄마에게
소리쳤다 "엄마! 그냥 들어와!! 나 졸려~"
그런데도 내 목소리가 작았는지
엄마는 바다가 얼었던 얼음판 한 가운데를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계속 엄마를 외치며 급하게 따라갔다
엄마와 가까워질때쯤 나는 인지하고 말았다
'아, 엄마..돌아가셨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