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감염병 제외 일반 감기나 가벼운 질병 기준으로 보면, 현실적으로 모든 아이를 조금만 아파도 가정보육 할 수 있는 집은 많지 않아요.
맞벌이가 필수인 집은 아이가 콧물 좀 나고 기침 조금 한다고 매번 회사 못 쉬죠. 그렇게 하면 직장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복직 전 적응기간까지 고려해서 돌 전부터 어린이집 보내는 집도 많고요.
열나는 아이 등원을 무조건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서로 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균을 주고받는 입장인데 한쪽만 무책임한 부모 취급하는 분위기는 너무 쉽게 남의 사정을 단정짓는 것 같아요.
정말 여유가 있으면 가정보육 하거나 시터 쓰겠죠. 애가 아픈데도 기관에 맡기는 부모 마음이 편할 리 없잖아요.
36개월 이후 보내면 덜 아픈 건 맞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는 가정도 많습니다.집집마다 경제 상황도, 도움 받을 환경도, 직장 사정도 다 다른데 본인 기준으로 “민폐다”, “엄마가 욕심낸다” 식으로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저는 더 불편하네요.